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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활동후기
 
작성자 박동규
작성일자 2018-01-27
조회수 1021
제목 2018년 건축봉사 1차 후기!



  마지막학년 복학을 앞둔 시기에 이것저것 정리를 하다가, 신입생 때 수첩에 적었던 대학생 때 해보고 싶은 것들을 봤어요. 완전히 잊고 살았는데..그 중 못해본 것에 해외건축봉사가 있었어요. 해외건축봉사는 대학 생활 내내 해보고 싶어서 시도도 여러번 해봤던 것 같아요. 첫째, 좋은 일을 할 수 있고, 둘째, 해외에 나갈 기회가 생기고, 셋째, 책으로만 배우던 것을 실제로 해볼 수 있으니까. 저에게는 13조의 일 같은 것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가기가 참 어려웠었어요. 제가 처음 해외건축봉사를 알아봤을 때는 해비타트, 코이카 밖에 몰랐었어요. 해비타트는 개인봉사로 가기 어려웠고, 코이카는 긴 기간도 부담스러웠지만, 뽑히는 것도 쉽지 않더군요. 봉사활동 가는데 취업만큼 어렵냐는 생각도 했었어요. 그래서 해외건축봉사는 포기할까 하다가 우연히 어떤 블로그를 통해서 캄보프렌드를 알게 되었어요. 처음에 신청만 하면 갈 수 있어서, 너무나 반가우면서도, 조금 의심도 했어요..하하.. 저에게는 당시에 낯선 단체였고, 그동안 봐왔던 단체에 비해서 너무 쉽게 갈 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러다 홈페이지에 들어와서 최근까지 있는 많은 후기 글들을 보고, 안심하고 신청했죠. 제가 이런 과정으로 신청해서, 재미있게 잘 다녀오면 꼭 후기를 남겨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동안 봉사활동이던, 여행이던, 어딘가를 갈 때, 혼자서 가본 적이 없었어요. 그래서 무엇을 준비해야 될지, 함께 갈 분들과 어떻게 친해질지 고민이 많았는데, 막상 신청을 하고 나니까, 캄보프렌드에서 보내주신 도움자료들(엄청 세세해서 좋았어요!), 그리고 기존에 다녀오셨던 분들께서 한국에서부터 먼저 연락해주셔서 얼굴도 뵙고, 가서 할 활동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준비하면서, 빨리 친해졌던 것 같고, 알찬 봉사활동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저희가 한 봉사활동은 크게 교육봉사랑 건축봉사로 나눌 수 있었는데, 저는 처음에 교육봉사의 비중이 이렇게 큰지 몰랐어요. 아무것도 모르고 갔으면 정말 아무것도 못할 뻔 했어요. 사실, 준비하고 가도 쉽지가 않더라구요. 기본적으로 언어의 장벽도 있고(영어로 이야기하면, 크메르어로 번역해주는 친구들이 있어요), 책을 가지고 하는 수업이 아니니까. 매일매일 무언가를 고민해서 준비해 가야했죠. 준비한 것을 가지고 아이들이랑 재미있게 놀고 해서, 아이들도 좋아해주긴 했는데.. 아이들에게 교육적(?)으로는 도움이 많이 된지는 잘 모르겠어요.ㅎㅎ;; 오히려 아이들이랑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고, 캄보디아에 대해서 더 알게 되서, 제가 더 도움이 된 것 같기도 하구요. 아이들이 너무 착하고, 잘해줘서 제가 힐링하는 기분이었어요.







 

  건축봉사는 기술자분들이 도와주셔서, 알려주는 대로만 하면, 뚝딱뚝딱 지어졌어요. 20명 가까운 봉사자들이 다같이 열심히 하니까, 집이 올라가는게 눈에 보이더라구요. 신기하고, 뿌듯했습니다. 삽질도, 망치질도 서툴었는데, 천천히 알려주시는 대로, 그리고 보고 따라하니까 어렵지 않았어요. 이런 것들이 익숙하지 않아 잘은 못했는데, 다음에 가면 뚝딱뚝딱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심감(?)은 생겼어요. , 건축봉사는 집을 지어드린 가족이 인상적이었는데, 우리나라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처럼 엄청 일찍 애를 낳아서 기르고 있었어요. 아버지가 25, 어머니가 20살인데, 이미 애가 2명이었어요. 기존에 살던 집과 환경을 보면서, 정말 어려운 환경에서 아이들까지 키우면서 살아서 쉽지 않은 삶이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한편으로는 아이들이 부모님들과 나이차가 얼마 안 나서, 아이들이 성인이 되도 부모님들이 젊으시니까 함께 뭔가 더 할 수 있겠다는 것이 부러웠어요. 저는 아버지가 내년에 환갑이신데, 제가 아직 자리도 못 잡아서 잔치도 제대로 해드릴 수 있을지도 모르겠는데..허허.. 아무튼, 여러 생각이 들게 해주는 건축봉사였어요. 집에 살 가족들을 보면서 집을 지으니까, 뭔가 더 꼼꼼하게 짓게 되고, 진심으로 그 가족이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더라구요.ㅎㅎ







 

  이전에 여행으로 캄보디아를 두 번 가봤었지만, 캄보디아친구들이랑 대화할 일은 거의 없었어요. 뚝뚝 기사아저씨들, 물건 파는 친구들 말고는 이야기도 못해봤던 것 같아요. 이번에는 새싹무이-삐 친구들, 학교 학생들과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또 집을 지어 드린 가족들을 보면서 여행으로 왔던 두 번의 방문과는 비교도 안되게 캄보디아를 깊이 있게 만나보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함께 갔던 분들이 너무 좋아서, 더 행복한 봉사활동이 되었던 것 같아요. 한국 돌아온지 1주일이 되어가는데 아직 여운이 남아있네요.. 캄보디아라는 이름만 들어도 미소가 지어질 추억을 만들어 주셔서 다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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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캄보프렌드입니다. 박동규 봉사자님 상세한 봉사후기 감사드립니다.
보람된 봉사활동 되셨다니 저희도 큰 보람을 느낍니다.
아이들과 함깨 했던 소중한 기억 오래도록 봉사자님 가슴에 간직하셨으면 합니다.
열악한 환경에서 봉사활동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1.214.1.xxx.xxx
2018-01-29 14:25:55
박재원 동규군, 덕분에 그때의 추억이 새록새록 나서 좋으네요. 감사해요.
동규군도 함께 한 멤버들도 모두가 너무나 착하고 성실. 그리고 재밌기까지 해서 보기 좋았고 부러웠어요. ^^;; 이번 멤버들과 기회되는 대로 2차뒷풀이로 또 만나고 그래서 캄보프렌드에서도 또 함께 했으면 좋겠네요. | 118.221.xxx.xxx
2018-02-01 14: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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