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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활동후기
 
작성자 박재원
작성일자 2017-01-24
조회수 1553
제목 2017.1.12~19 Challenge팀과 함께한 캄보디아 개인건축 1차 후기
*  봉사프로그램 : 캄보디아 동계 개인건축(교육) 및 Challenge 프로그램
* 봉사일정 : 2017.01.12~01.19 (6박8일)
*  봉사학교 : New Kulen Thmei 초등학교



돌아온지 일주일도 되지 않았지만 함께 했던 봉사자들과 단체톡방에서 '그리워요, 다시 가고 싶어요, 보고 싶어요...' 등 아직도 캄보디아에서의 여운을 되새기고 아쉬움을 달래고 있습니다. 이쁜 동생들이 얼른 후기를 올려주기를 바랬건만 각자의 생활터전으로 돌아와 적응하느라 힘든가 봅니다. ^^;;
 
작년에 다른 단체의 해외봉사활동으로 가족들을 두고 혼자 다녀온 뒤로 예전부터 꿈꾸던 가족들 모두가 함께 가는 해외봉사를 계획했건만 남편과 아이셋 모두의 사정을 맞추기가 어려워 이번에는 두딸만 데리고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신청당시 큰딸은 무조건 해외라는 말에 따라나섰고 둘째는 엄마랑 함께 간다기에 마음 바뀌기전에 얼른 동반신청을 했습니다. 그리고 오전의 교육봉사에 대한 준비에 걱정이 많던 터에 마침 '함께가요'에 올리신 정진규님의 글을 보고 얼른 연락을 하고 가기전에 사전모임을 갖기로 하였습니다. 열정적인 진규님 덕에 일부 봉사자들과 카톡으로 인사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두번의 사전모임이 있었지만 아쉽게도 대학생들의 시험기간과  겹쳐 직장인들만 모였었던 안타까움이....ㅠㅠ 그리고 두번째 모임때 함께 참석하셔서 많은 의견 나눠주셨지만 결국 다음 기회로 미루신 정원님 가족, 정말로 다음에는 꼭 함께 해요~~~


출발전까지 귀찮아하지 않을까 염려될 정도로 자주 톡을 올리고 연락하여 1일차부터 5일차까지 수업계획을 짜보고 수업에 필요한 물품들, 아이들에게 나눠줄 것 등을 의논했습니다. 아이들은 몇명? 챌린지팀도 수업준비해오지 않을까요? 지도수업은 어떻게? 이 음악은 어떨까요???? (이래저래 걱정은 많았지만 결국은 현장에서 함께 하면 되는 거였어요.^^)
우선 사전모임에서 계획한 수업은
1일 : 인사 + 명찰만들기 + 사진찍기(건강기록부에 붙일 사진) + CD팽이 만들기
2일 : 숫자 + 한글과 영어로 요일익히기 + 1월달력 만들기
3일 : 한글과 영어로 월이름익히기 + 2017달력 만들기
4일 : 신체검사 (키,체중,가슴둘레,시력,청력)
5일 : 운동회(전체 학생들이 5~6가지 활동을 포스트게임으로 돌아가면서 하기)
이렇게 정해두었으나 현장에서 다른 봉사자들과 의논하여 확정하기로 하고 서로 물품과 학습자료들을 나눠 준비하고 수화물도 어떻게 나눠 맡을지도 의논하고... 이러다 보면 서로 어색함도 줄고 효율적인 봉사활동이 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아래의 후기들에 건축봉사에 대한 많은 참고내용들이 있으니 저는 대부분 걱정하시는 오전의 교육봉사에 관해 조금만 올려볼게요.


1일 : (사전모임때 만났던 봉사자와 처음 대면하는 봉사자도 함께 하는 약간은 어색한 시간, 그렇지만 아이들을 만나기 전의 두근거리는 설레임과 교육봉사에 대한 조심스런 마음은 다 같았을 거에요.^^ 11명의 개인건축봉사자와 5명의 Challenge봉사자들이 3반으로 나누어 수업했구요.)
* 죄송하지만 적당한 사진이 없어서 갤러리에 올려주신 사진을....^^




참고로 CD팽이 만들때 보통은 글루건으로 유리구슬을 붙여 만들었지만 전기사용이 불가능한 점과 접착제 사용시의 안전을 이유로 접착제가 필요없는 샘플화장품통으로 팽이축을 만들었습니다.
이날은 반별로, 아이들별로 시간이 모자르기도 하고 남기도 하여 남은 시간에는 색종이접기도 하고 팽이시합도 해보고 진땀빼는 첫날이었습니다. 그래도 똘망똘망한 큰 눈망울이 인상적이었던 반가움의 날. 봉사자들끼리 '함께'의 큰 의미를 느낀 날!


2일 : 아이들과 조금씩 친숙해지고 서로를 의식하며 다가가는 날이며 봉사자들끼리 형님, 언니, 친구야, 너 하면서 익숙해지기 시작하는 날! 이날 수업은 한글과 영어로 요일을 익히고 요일순서대로 오려붙이는 학습지를 한 후에 1월달력(로보카폴리그림색칠+달력숫자스티커붙이기)만들기.



계획대로 마무리까지 되었으면 좋았겠지만....ㅠㅠ 아쉽게도 2시간동안 하기에는 너무 많은 활동이었답니다. 또 아이들 수준이 너무나 다양하고 풀, 가위가 부족해서 서로 나눠쓰기를 바랐지만 '빨리 하고 싶어요'하며 의욕이 넘치는 어린 꼬꼬마들의 기다림을 채우기는 턱없이 모자라 일부는 제대로 완성하지 못하기도 했구요. 가능한 풀,가위등의 문구류는 각자 하나씩 쓸 수 있게 준비하면 좋을 것 같아요. 색연필이나 싸인펜 등은 2~3명이 한세트면 좋겠지요. 이날 가위질을 해보지 않았던 아이도 있었고 한자리 숫자의 형태나 순서를 모르는 아이도 많았습니다. 기본적인 숫자쓰기도 준비하고 조금 더 단순한 활동이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참, 중간 break time때에도 공이나, 줄넘기, 색종이 등으로 함께 놀기도 해요.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니 나름대로 놀이거리를 준비해가도 좋아요.)


3일 : 우리반 아이들의 얼굴이 익숙하고 몇몇 아이들과 봉사자들은 명찰없이도 서로 이름을 불러줍니다. 포옹이 자연스럽고 쓰담쓰담 반가워하는 얼굴들. 다행히 오기전에 캄보디아어로 숫자와 인사말들을 익히고 만나니 어색함의 시간을 줄여주네요. (유튜브에서 까로나 샘의 캄보디아어회화 동영상 추천합니다.^^)
* 수업주제는 영어로 월이름을 익히고 월 순서대로 오리고 붙이기, 2017달력만들기
   한번더 갤러리의 사진을 퍼왔습니다. ^^



역시 이날 수업도 수준차 천차만별, 오리고 붙이기 활동이 많아서 풀, 가위 부족.... 그래서 욕심을 줄였습니다. 어떻게 하루만에 월이름을 배울 수 있겠어? 달력이 있다는 것, 캄보디아에서처럼 영어로도 월이름이 따로 있다는 것만 알면 되지...ㅎㅎ 아이들은 활동 자체만으로도 즐거워 해주었습니다. 다만 실내가 아닌 운동장 한쪽에서의 수업이고 또 끝나는 시간맞춰 점심과 휴식시간을 챙겨주시려고 저희를 부르시는 통역봉사자님들의 소리에 제대로 뒷정리를 하지 못했습니다. (좀만 더 하면 끝날 수 있었는데 우리도 가야하고 아이들도 가야하고....- -;;) 다행히 이 학교에 오후 건축봉사하러 다시 올 수 있어서 딸들과 건축봉사전에 종이나 사탕봉지등을 줍고 또 귀여운 아이들이 같이 도와 뒷정리 끝!! ^^


4일 : 버스에서 내리니 몇몇 아이들이 마중나와 짐도 들어주고 함께 걸어가줍니다. 봉사자들이 맡은 반으로 가면 바로 한 목소리로 '안녕하세요 선생님 감사합니다' 인사하고 벌써 오늘의 수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초롱초롱한 레이저 발사!!
오늘은 신체검사하는 날 ( 어설프게 만든 건강기록부양식에 진규님이 준비해오신 도구로 키, 체중, 가슴둘레, 시력, 청력 등을 기록)





첫날 찍은 사진을 인화해서 전날 찾아서 건강기록부 양식에 붙이고 각반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아 이름과 반별로 구분하고 봉사자들이 차례대로 데리고 와서 검사했어요. 다른 아이들은 반별로 간단한 놀이나 퍼즐, 미술수업 등을 하며 기다리구요.
한국의 학생들은 정말 좋은 교육시설과 풍족한 학습자료로 학교에 다니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각 학생당 책상 하나 의자 하나, 예쁜 교과서에 Curriculum, 보건실과 급식까지... 그래도 불만스러워하고 불행해 하는 아이들이 많은데
이 학교 아이들은 부족한 시설이나마 학교오는 것 자체를 행복해하고 즐거워합니다. 그래서 더 사랑스럽고 더 보람도 느껴지는 듯...


5일 : 벌써 시간이, 날이 이렇게 되었다니!! 봉사자들은 아쉬움에 글썽글썽, 이제는 잘 할 수 있을 것 같고 더 잘 놀아줄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이들은 조금은 익숙한 듯 이별의 인사와 포옹~~ㅠㅠ
예정은 포스트 활동으로 진행하는 운동회였지만 장소여건상 반별로 야외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줄넘기, 훌라후프, 사다리건너기, 달리기, 수건돌리기, 꼬리잡기, 제기차기 등... 그리고 함께 준비한 간식나눔~~



함께 하니 좋은 날! 동네 운동회처럼 할머님, 어머니들도 어린 동생과 언니들도 운동장 한쪽에서 함께 했습니다.
마지막 날인 걸 알기에 더 신나게, 더 열심히~~ 이날 칼라머리끈을 700개 준비해서 게임할 때마다 상으로 여러개씩 나눠주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작고 이쁜 것 참 좋아합니다. ㅎㅎ
마무리로 전교 학생들 다 모여서 간식나눔을 했는데 안타까운 일 하나! 수업했던 학생은 70~80명 정도였고 전체100명정도로 예상하여 준비했더니 20명 정도의 학생이 포장해둔 간식을 못받았습니다. 다행히 예비로 준비했던 과자들과 음료로 대신 나눠줄 수 있었습니다. 미안미안해요. 좀더 넉넉히 마련해야 될 것을...아니면 전날에 학교샘들께 미리 여쭤보아도 되었을텐데... 그래도 우리와 시간을 함께 하고 포근한 정과 여유를 느끼게 해준 아이들에게 감사합니다.


간단히 건축봉사에 대한 소감은, 일반 가정주택이 아닌 학교 교실을 짓는 특별한 봉사여서 더 좋았습니다. 저와 딸들은 다른 남자봉사자들에 비해 많은 도움을 주진 못하고 다른 것보다 물을 열심히 길어 나르는 일이 기억에 남아요. 봉사자님들 수고하셨습니다. ^^;;


부족하고 어설픈 교육봉사였지만 아이들과 함께 한 시간이 봉사자에게도 아이들에게도 소중한 순간으로 남았으리라 믿습니다. 우리 딸들도 또 가고 싶다고, 함께 한 봉사자들도 아직까지도 아쉬워하며 카톡 열심히 올리고 사진으로 추억을 되새기며 또 만나요. 또 함께 가자고 합니다. 진짜로? 정말로?  참, 울 시크한 유정이를 다독여주신 진규님 감사합니다. 너무나 남다른 유림이를 알뜰살뜰 챙겨준 진아도 감사하구요. 예쁜 서진, 소영, 정은과 국제형님과 성빈이, 상우, 상훈, 상호, 상명, 민수, 민우군 다들 보고 싶네요. 곧 한번 시간장소 정해서 만나겠지요. 그때까지 각자의 일상에서 열심히 즐겁게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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