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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활동후기
 
작성자 김동규
작성일자 2014-08-24
조회수 2448
제목 제 5기 하계 Challenge 9차 봉사 프로그램 후기

캄보프렌드에 신청하기 전 해외봉사도 처음이고 지인들과 같이하는 것이 아닌 혼자 신청하는 거라 많이 떨리고 걱정 됐다. 하지만 대학 입학하면서부터 꼭 해외봉사를 하고 싶었기에 망설임 없이 신청했다.

캄보프렌드를 알기 전에 유니세프 등 다른 봉사단체들도 알아봤었으나 모두 봉사기간이 길고 신청하기가 까다로웠다. 하지만 인터넷을 통해 365일 봉사자를 받는 캄보프렌드를 알게 되었다. 그 때 나는 의심 반 기쁨 반이였다.

지금껏 찾아본 봉사는 모두 정해진 기간이 있었는데 여기는 매일 받는데다가 비싼 참가비 때문이였다. 그래서 공식사이트도 많이 가보고 한국 내 캄보 프렌드에도 수시로 전화를 걸었다. 어떤 봉사를 하고 준비물과 비용 얘기까지 다양한 것을 물어봤다. 여기서 놀라웠던 것은 많은 질문에도 대답해주시는 분이 불구하고 짜증내지 않으시고 친절하게 답해주신 점이였다. (이 글을 통해 다시 한 번 그 친절함에 감사드린다.)

 

이런 과정을 통해 캄보 프렌드에 대한 신뢰를 쌓고 최종 항공편을 예약했다.

87일 저녘에 시엠립 공항에 도착했다. 그곳에서 9차 봉사단원 3명을 처음 봤다. 나머지 한 분(내 룸메이트)은 내 짐을 호텔에 다 정리하고 몇 시간 뒤에서야 만날 수 있었다. 처음 호텔에 도착해 나를 놀라게 했던 것은 생각보다 고급스러운 환경이었다. 호텔의 모습을 보고 다시 한 번 참가비를 생각하게 됐고 봉사 온 건데 너무 사치스러운 것은 아닌가란 생각도 했다.

 

그 다음 날 우리는 차를 타고 학교로 이동했다. 처음 맞이하는 캄보디아 아침이었는데 생각보다 덥지 않고 괜찮았다. 다만 창문 밖으로 보이는 많은 들개들과 비포장도로가 눈에 띄었다. 학교까지는 호텔에서 한 시간. 작은 집들, 중간 중간 보이는 소, 개들.. 점점 시골의 모습이 나타났다.

그러다 도착한 SRAH KWAV 학교. 운동장 대신 앞에 모래와 나무가 있는 작은 학교의 모습이었다. 떨리는 마음으로 교실에 들어갔다. 학생들과 봉사자들이 처음 대면하는 순간이라 너무 어색했다. 곧 이어 아이들이 두 손을 모아 한국어로 인사를 하는데 마치 선생님이 된 것 같아 민망했다. 그 후에 영어 이름인 ‘eric‘으로 나를 소개하고 아이들과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말이 통하지 않아 막막했지만 공을 차면서 가까워 질 수 있었다. 그렇게 놀고 있었는데 오늘 바로 수업도 하라는 말을 들었다. 순간 우리는 머리가 띵 했다. ‘도대체 뭘 가르치지? ’

대표님은 당황한 우리의 모습을 보시고 아이들이 지금껏 배운 것을 보여드렸다. 기본적인 영어와 한국 동요까지. 곰세마리, 올챙이 송 등 을 듣고 너무 신기하고 놀라웠다. 지금까지 거쳐간 봉사자들의 힘을 느꼈다. 첫 날은 우리가 뭔가 가르치기보다는 아이들의 환경, 현주소를 보는 시간이었다.

호텔로 돌아오는 차안에서 우리는 다음 수업을 짜야겠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그리고 이 생각은 봉사 마지막 날까지 매일 매일 했다.


 

우리는 캄보디아 음식접에서 식사를 하고 대표님과 함께 pub street으로 향했다. 그곳은 마치 한국의 명동과 같은 곳이었다. 봉사했던 곳과는 비교되는 화려한 불 빛 들과 술 집, 수많은 관광객들이 있었다.

봉사 오기 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것들이었다. 술은 무슨, 봉사를 마치면 호텔에서 자고 다음날 다시 봉사.. 이렇게 반복 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저녁 먹기 전까지는 열심히 봉사하고 저녁에는 pub street에 와서 피로를 풀고 친목을 다지는 시간이 행복했다. 중간 중간에 내가 여기 놀러왔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말이다.

우리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다음 수업시간에 뭘 할지 상의했다. 그 결과 손 씻는 방법 가르치기, 동요, 수학, 기본적인 영어, 수건 돌리기 등 많은 것들이 나왔다.

하지만 막상 그 다음날 애들한테 가르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크메르어는 우리가 못하고 영어는 잘 못하는 아이들이여서 소통이 어려워서였다. 불행 중 다행으로 영어가 가능한 현지 대학생(미아)이 함께해 아이들과의 의사소통에 큰 도움을 주었다.


 

매일 매일 가르치면서 느낀 것은 아이들의 실력이 천차만별이고 생각보다 뛰어난 학생들이라는 것이다. 적으면 5살부터 많으면 14살까지의 학생이 한 반에 있으니 수업 난이도를 정하기가 어려웠다. 특히 수학. 한국에서도 열등반, 심화반, a,b반으로 나뉘는데 여기는 한 반이니 답이 없었다. 그래서 최대한 개인적으로 다가가 알려주려고 노렸했다.

하지만 똑똑한 학생들은 놀라웠다. 곧 잘 따라하고 영어를 익혔다. 좋은 환경에서 자랐다면 얼마나 더 좋았을까 안타까웠다. 그러면서 나를 비롯한 내 친구들이 얼마나 많은 혜택을 받고 있는지 생각했다.

종득이형은 기타를 가져오셔서 동요를 비롯한 많은 노래를 아이들에게 들려주셨다. 아이들의 반응은 대단히 좋았다. 역시 언어가 안통해도 노래로 통하는 것이다. 그래서 수학, 영단어 시간보다는 기타와 노래로 많은 수업시간을 썼다.

갈수록 아이들과 친해졌고 수건 돌리기 축구, 동대문 많은 놀이를 같이했다. 이젠 학생들이 선생님들 (봉사자들)의 이름을 기억했고 우리 또한 아이들 이름을 기억했다.


 

점신시간에는 화장실을 만드는 노력봉사를 했다. 벽돌들을 쌓아 올리고 시멘트 칠 등 덕분에 해보지 못한 일들을 많이 했다. 서툰 우리들의 실력이라 실수도 많고 시간도 더 오래 끈것이 아닌가 싶었다. 하지만 오히려 고맙다는 현지인들과 아이들 너무나 고마웠다.

오전 교육 봉사 점심에 노력봉사- 오후 교육봉사- 저녁에 pub street. 이 사이클로 6일을 보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아이들과 정이 많이 들었다. 마지막 날이 다가오면서 학생들이 여러개의 편지와 선물, 사진들을 줬다. 자신을 기억해 달라, 다시 오라 는 등 감동적인 말이 많았다. 아이들을 위해 봉사하러 왔다가 오히려 내가 힘을 받고 가는 느낌이다.

수업을 마치고 안아주는 아이들의 모습은 첫 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인상 깊었다.

마지막 날에는 사진과 선물들을 나눠주면서 이별의 인사를 했다. 아이들이 모두 아쉬워하고 슬퍼했지만 봉사자들과의 이별이 흔한 아이들이라 생각보다는 더 담담했던 것 같다.

그리고 6일이라는 시간이 너무 짧고 빠르게 지나간 것 같아 아쉬웠다. 슬레이나, , 니몰, 사랏, 보르 등 한 명 한 명 떠나보내기 아쉬웠다. 또한 봉사 경험이 많아 수업을 주도한 제임스 형, 영어 잘하는 제이, 유하누나, 종득이형도 봉사기간 동안 고마운게 많았다.

 

이렇게 봉사를 마치고 다시 생각해보니 아쉬운 점들도 있었다. 일단 참가비가 생각보다 비쌌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좋은 호텔은 필요 없을 것 같다. 여기 오기 전에는 더 열약한 환경을 생각했었다. 그리고 4? 까지만 수업했던 것도 아쉬웠다. 조금이라도 더 오래 수업을 할 수 있었을 것 같았다. 실질적으로 수업을 하면서 보낸 시간이 펍 스트릿에 있었던 시간과 맞먹는 것 같았다.

 

하지만 짧은 봉사기간동안 아이들, 캄보프렌드 사람들과 함께한 이 시간은 너무나 뜻 깊고 행복했다. 한국에 돌아온 지금까지도 그 아이들이 생생하게 기억나고 개인 후원 같은 것도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 다시 한 번 같은 아이들을 보러 올꺼 같다. 이런 기회를 만들어준 캄보프렌드에 감사하다.

첨부파일
관리자 캄보프렌드입니다. 김동규 봉사자님 봉사후기 감사드립니다.
봉사활동을 통해 뜻깊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셨다니 저희도 보람을 느낍니다.
열악한 환경에서 봉사활동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캄보다아에서의 봉사활동 기억 오래도록 봉사자님 가슴에 간직하시길 바랍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 211.206.xxx.xxx
2014-08-25 08:45:40
김유하 저와 달리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잘 쓴것 같아요!배울게요:-) | 118.36..xxx.xxx 2014-10-17 20:2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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